간편한 아침으로 괜찮은 갯푸른 매생이 떡국

동네 지인에게 한번 먹어보라며 매생이가 들어간 떡국을 선물 받았다.

매생이로 끓인 국은 부글부글 끓지도 않고 김이 모락모락 나지 않아서 미운 사위에게 골탕을 먹으라고 장모가 끓여주는 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맛일지 궁금했는데 마침 잘되었다 싶어서 한번 끓여서 먹어 보기로 했다.

제품 안에는 쫄깃한 쌀떡 170g과 매생이 건더기 1g, 조미스프 13g이 들어있었다.

매생이의 경우 전라도 강진에서 나는 국내산 매생이라고 적혀있었다.

제품은 400cc의 뜨거운 물을 부어 컵라면처럼 먹어도 되고 직접 물을 끓여서 라면처럼 먹어도 된다.

그래도 물을 부어서 먹는거보다는 끓이는 게 더 맛있을 거 같아서 끓여서 먹어보기로 했다.

개봉 시 약간의 냄새가 나는 것은 떡이 변질되지 말라고 첨가한 주정 냄새라고 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계량컵에다가 물 400ml를 먼저 준비했다.

계량컵이 없다면 종이컵(200ml) 2컵을 부어주면 된다.

 

매생이떡국은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매생이의 바다향과 스프의 사골향이 어우러져 정말로 괜찮은 맛이다.

하지만 끓여서 먹다 보니 물이 좀 쭐어서 그런지 조금 짠감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끓여먹을 때에는 물을 넉넉히 부어서 먹을 생각이다.

아이도 잘 먹고 내 입맛에도 맞아서 주말 아침에 귀찮을 때 한 번 더 해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