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해 볼 위스키 제품은 에반 윌리엄스이다.
에반 윌리엄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위스키이다.
버번위스키란 옥수수 함량이 전체 곡물 재료의 51%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위스키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옥수수를 주재료로 호밀과 보리를 섞어 미국에서 제조된 40도 이상의 위스키를 일컫는다.
위스키를 만들 때에는 꼭 참나무로 만들어진 오크 통을 새카맣게 태운 후 만드는데 여기서 버번의 강한 향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구입은 트레이더스에 장을 보러 갔다가 하나 장만했다.
트레이더스에서의 가격은 31,980원.
700ml가 아닌 1000ml라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편이다.

에반 윌리엄스란 이름은 미국 켄터키 주에 최초로 상업 증류소를 세운 에반 윌리엄스 이름을 따서 탄생했으며 도수는 43도로 다소 높은 편이다.
특이한 점으로 스트레이트 버번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숙성기간인 2년을 지켜야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긴 4,5년을 숙성시켰기에 더욱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위스키 위조 방지를 위해 RFID 라벨링이 되어 있다.
뚜껑은 캡방식이다. 캡방식이라 위스키의 향과 알콜이 날라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는데 위스키는 개봉 후에 공기와 닿으면서 더욱 더 풍미가 생긴다고 하니 안심해도 된다.

위스키를 한잔 따라서 색을 보면 붉은빛이 살짝 감도는 호박색을 띈다.
잔을 들면 깊은 바닐라의 향와 민트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버번위스키다 보니 오크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는 편인데 탄듯한 옥수수 맛과 달달한 마닐라향이 공존해서 깔끔한 맛을 낸다.
보통 이 정도 가성비 라인은 스트레이트가 힘들다고 여겨지는데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무방할 정도다.

하이볼로 먹을 경우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운 후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2온스(55ml)를 따르고 토닉워터 또는 진저에일을 적당량 부어서 마시면 된다.
소주잔으로 따를 경우 소주잔을 풀로 한 잔을 채울 때가 72ml이니 보통 소주 한 잔을 마실 때 따르는 정도로 따르면 된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레몬을 살짝 넣으면 조금 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이볼은 짐빔과 에반 윌리엄스와 같은 버번위스키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스카치위스키에 비해 맛은 다소 거칠지만 다른 걸 섞어 먹어도 위스키 향이 많이 사라지지 않아서이다.
하이볼에 입문하거나 가성비 위스키를 찾는다면 에반 윌리엄스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