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딸아이를 위해 전자 피아노를 샀다.
이번에 구입해 본 제품은 다이나톤사에서 만든 디지털 피아노 DCP-575.
다이나톤은 KEC 전자악기 사업 부문으로 1987년 국내 최초로 전자악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전자악기 전문 기업이다.
보통 전자피아노를 검색하면 야마하, 뮤디스, 다이나톤 제품이 검색이 되는데 외향과 성능을 꼼꼼히 따져본 끝에 결정하게 됐다.
색상은 화이트(아이보리)와 로즈우드(다크초콜릿) 2가지 색상이 있다.
크기는 가로가 1,380mm에 세로가 420mm, 높이는 840mm이다.
생각보다도 큰 피아노 크기에 놀랐는데 둘이서도 앉아 칠만큼 가로 너비 여유가 있는 편이다.
건반은 고급형 모델에나 적용되는 표준 해머건만(New NHA 고급88 )을 사용하고 있다.
저음은 무겁고 고음은 가볍다고 쓰여있던데.. 사실 비전공자인 나로써는 다 똑같은 음으로 들리긴 한다.
페달은 소프트, 소스테뉴토, 댐퍼 3개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어쿠스틱 피아노처럼 누르는 깊이에 따라 울림 양이 조절되는 하프 페달 기능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오른쪽 전원 버튼을 꾹 누르면 불이 켜지며 피아노를 칠 준비가 완료된다.
전원은 Auto Power Off 기능이 있어서 약 30분간 피아노 조작이 없을 시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다이나톤 전자 피아노의 음색은 어쿠스틱 피아노처럼 저음은 무겁고 고음은 가볍다.
RWA 사의 최신 DSP & New 다이나톤 사운드의 조합으로 리얼한 피아노 음색을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피아노 건반 하단에는 오디오 입출력 단자 및 USB 단자가 있어 헤드폰 및 외부기기와의 연결 및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헤드셋 걸이도 있어서 구매 시 제공되는 헤드폰을 깔끔하게 걸어놓을 수도 있다.
DCP-575 모델은 입문자를 위한 교육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연주곡 미리 듣기라던가 빠르기 조절 연습 기능, 그리고 바이엘, 체르니 100/30/40, 소나니테 등 총 370여 곡에 달하는 교육용 음악을 내장하고 있다.
게다가 두 가지 음색을 혼합해 웅장하게 연주를 하거나 좌우 다른 악기로 연주, 두 명이 동시에 연주, 실시간 연주 녹음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성 면에서도 상당히 괜찮았다.
피아노를 사기전에 태블릿에 앱을 깔아 간간이 연습을 하게 했었는데..
이제는 헤드셋을 끼고 언제든 편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으니 아이도 좋아하고 부모 된 입장으로써 뿌듯하기도 하다.